<aside> 🏷️ 대항해시대 콜럼버스가 빠뜨리지 않았던 무역 아이템 매스틱. 콜럼버스는 매스틱을 누구에게 팔았을까? 매스틱 무게만큼 황금을 주었던 에스파냐 여왕의 이야기 그리고 콜럼버스의 고향일지도 모르는 그리스 키오스 섬에 대해 소개합니다.

</aside>

콜럼버스의 선물

콜럼버스하면 신대륙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우리에겐 또 다른 이유로 친숙합니다.

https://images.unsplash.com/photo-1624132321078-6e30395185da?ixlib=rb-4.0.3&q=80&fm=jpg&crop=entropy&cs=tinysrgb

1493년 2월 15일

콜럼버스는 아라곤 왕국의 재무상에게 이런 편지를 보냅니다.

황제와 황후폐하께서 저의 여행을 도와주신다면 최상의 향신료, 실크, 매스틱으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실제로 에스파냐의 페르난도 국왕과 이자벨라 여왕은 콜럼버스의 여행을 후원한 대가로 매스틱을 받았습니다.

당시 유럽에서는 귀족들에게 매스틱이 유행하고 있었고, 아주 값비싼 향료였죠.

이자벨라 여왕은 콜럼버스가 가져오는 매스틱과 동일한 무게의 황금을 지불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https://images.unsplash.com/photo-1516462919870-8bcf749b0135?ixlib=rb-4.0.3&q=80&fm=jpg&crop=entropy&cs=tinysrgb

이미 매스틱은 고대로부터 매우 소중하게 여겨진 값진 소재였는데요.

유대인의 성전에서 하느님께 바치는 향의 원료로 쓰이기도 있고, 솔로몬 왕에게 가져온 스바 여왕의 선물 중에 황금과 유향(매스틱)이 있었죠. 어린 예수에게 동방의 점성술사들이 바친 선물에도 유향(매스틱)이 있었습니다.

그리스의 역사가인 헤로도토스는 이미 로마 시대에 여성들이 숨결을 향기롭게 하고 치아를 희게 만들기 위해 매스틱을 사용하였다고 했습니다.

중세 시대에도 매스틱은 귀하게 여겨지고 있었죠.